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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무살은 훌쩍 넘어선 지금
한 번도 해보지않은 단발머리
"두 시 반으로 예약되었습니다"
나는 겉이 가벼운 가난뱅이
주머니사정도 여유치않은 지금 수 없이 걸려온 전화들
그러나 스팸전화
27, 결코 젊지않은 나이
길고긴 머리를 오늘 자르면
뭐가달라지는걸까
어제마신 막걸리로 온 몸은 번진 마스카라 투성이
어두컴컴하다
웃음은 쓰고
인생도 쓰리다
기회마저도 쓰린아픔이고
머리속기억은 쓰리아웃이다
.
걷자
인생의 건배를 위해